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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회사채 발행 순풍

롯데그룹 후광 효과<br>이자부담도 크게 줄어


롯데하이마트가 롯데그룹 후광 효과로 자금조달에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가 3,0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 발행에 앞서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개 기관이 모두 3,200억원가량 투자의사를 밝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요예측 뒤 잠정 확정한 회사채 발행금리는 3.18%로 같은 등급(AA-)의 3년 만기 회사채 금리(3.28%)보다도 0.1%포인트가량 낮아 이자부담도 크게 줄었다. 롯데하이마트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들어오는 자금을 한국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의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기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어 AA급 물량도 소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요예측에서 1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성공적 결과"라며 "금리도 현재 3년 만기 회사채 평균보다 낮아 앞으로의 이자부담을 줄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기관 투자가들의 투자를 기피하며 국내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롯데하이마트가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롯데그룹 편입에 따른 후광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롯데하이마트가 롯데그룹에 인수되면서 기업 안정성과 채무상환 능력이 높아진 만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인수합병(M&A)이 진행될 경우 인수되는 회사는 모기업의 신용등급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며 "롯데하이마트가 회사채 발행으로 3,000억원이라는 대규모 조달이 가능한 요인도 롯데그룹 후광효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롯데그룹 편입에 따른 기업 안정성과 채무상환 능력 향상의 효과가 회사채 발행에서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존 연 6.5%가량의 조달금리가 현저히 낮아지면서 이자비용도 대폭 줄어들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롯데하이마트는 롯데그룹 편입에 자금적 여유마저 생기며 그동안 주춤했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도 다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장 활용과 통합구매, 복합매장 등 모기업과의 시너지도 앞으로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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