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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의 여행칼럼] 유럽의 색다른 곳들

유럽은 해외여행 경험에 관계없이 누구나 꼭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몇몇 유명도시만 알고 있어 조금은 색다른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어떤이는 『요즘같은 때 웬 유럽여행이냐』고 할지도 모르겠으나 여행정보란 언제건 도움이 될 날이 있을 것이다.베네룩스 3국중 하나인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기차로 약 40분정도 가면 「북국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도시 브루헤가 있다. 작은 마을이지만 아침장이 설 때 사먹은 소시지꼬치와 초콜렛은 작고 예쁜 나라라는 기대를 충족시켜줬다. 자전거로 운하를 달리는 기분도 최고였다. 독일 부르츠부르크에서 350KM에 이르는 로맨틱가도의 종착지인 퓌센에는 디즈니랜드성의 모델이 되었다는 노이 슈반슈타인성이 있다.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성주였던 루드비히2세가 막대한 경비를 들여 1886년 완성했다. 그러나 그는 미치광이로 몰려 성에서 추방되고, 호수에 몸을 던졌다고 한다. 스위스하면 요들송과 알프스의 높은 만년봉들, 산중턱의 그림같은 통나무집이 떠오른다. 「호수 사이」라는 뜻의 도시 인터라켄은 루호수와 브리엔처호수 사이에 있는데, 경관이 아름다워 계속 머무르고 싶은 곳이다. 근처에 그린델발트 벤겐 등 산악도시들이 있어 방목하는 젖소도 구경할 수 있다. 「가장 그리스다운 섬은 어딜까?」라는 질문에 정답은 미코노스섬이다. 회칠한 하얀집들, 밀가루를 빻는 풍차, 짙푸른 바다와 수많은 바닷새들은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그림엽서」가 돼버린다. 아테네 근교 피레이우스항구에서 뱃길로 6시간정도 걸리며 숙박비도 싼편이다. 나치독일의 잔학상이 그대로 남아있는 아우슈비치를 가기 위해 들르게 된 폴란드의 크라코프. 이곳에서는 우리네 할머니들 모습같은 순진한 시골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동구권이긴 해도 개혁바람으로 동양인을 많이 보았을텐데 그래도 신기한 듯이 쳐다보며 통하지도 않는 말을 건네는 것이 웬지 정겹다. 모차르트의 고향답게 각종 음악회가 거의 매일 열리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는 알프스의 산들이 주변 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수도 비엔나에서 3시간 거리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곤돌라와 수상버스가 이동수단인 물의 도시 베네치아, 올림픽개최로 유명해진 바르셀로나, 도시 곳곳에 맑은 호수가 있고 「발트해의 아가씨」라 불리는 헬싱키등도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한국여행문화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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