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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실적 안 좋아도 장기 성장주엔 러브콜

동양기전·한세실업·화천기계 등 지분 늘려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이 대거 매수하는 종목들이 있다. 장기 성장성이 좋은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현재 저평가된 상태여서 주가 회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기전, 한세실업, 화천기계, 프로텍, 동원산업 등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업체들의 기관 지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 9일 동양기전의 지분 5.12%(162만840주)를 신규로 취득했다. 동양기전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4% 하락한 3,976억원, 영업이익이 29.75% 감소한 252억원에 그쳤다. 자동차부품, 유압기기 등을 제조하는 동양기전은 상반기에 중국 굴삭기 시장의 침체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굴삭기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기아차 납품 물량도 늘어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면서 기관 보유물량이 늘어난 상황이다.

반도체 장비업체 프로텍도 상반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프로텍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2.74% 감소한 306억원, 영업이익은 46.24% 줄어든 40억원에 그쳤다. KB자산운용은 지난달 중순께 프로텍의 주가가 5일 연속 하락하며 15% 이상 떨어지자 저가매수에 돌입했다. KB자산운용의 프로텍 지분율은 기존 9.46%에서 10.69%로 늘어났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비즈니스의 특성상 한 시즌에 실적이 악화될 수 있어도 장기 성장성에 문제가 없어 지분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류제조업체 한세실업, 공작기계제조업체 화천기계와 수산물 가공ㆍ유통업체 동원산업도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기관의 지분이 증가했다.

한세실업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7.6% 감소했고, 화천기계도 25.6% 줄었다. 또 동원산업 역시 영업이익 12.3% 줄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하지만 KB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등 기관들은 이들 종목을 신규로 대거 취득하거나 지분율을 확대했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상반기에 실적 악화로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 가운데 성장성이 높거나 안정적인 수익을 발생하는 기업들이 있다”며 “실적 악화로 일시적 충격을 받았지만 장기적으로 주가는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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