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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첫 경기 만족한다"

`서니' 김선우(28)가 콜라로다 로키스 데뷔전에대해 만족감을 내비쳤다. 워싱턴에서 이적한 김선우는 9일(한국시간)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눈길을 끌었다. 다소 상기된 표정의 김선우는 경기가 끝난 뒤 xports와의 인터뷰에서 "콜로라도데뷔전이라 다소 긴장했는데 볼 스피드가 좋았다.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경기에 들어서니 평소와 다름없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선우는 "쿠어스필드의 경우 높게 던지면 장타를 맞기 때문에 낮게 던지려고노력했다. 그리고 어차피 오래 던지기 힘들기 때문에 초반에 승부를 빨리 갈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으로부터 4이닝 정도를 던질 것이라는 언질을 받았다. 물론 더 던질수도 있었는데 우연하게도 4이닝을 던지고 내 타석까지 오니깐 감독이 교체하기로결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선우는 콜로라도 이적에 대해 "개인적으로 워싱턴에서 정말 좋았는데 떠나게돼서 아쉬웠다. 하지만 콜로라도가 나를 원해서 데려왔기 때문에 좀 더 내게 기회가주어진다면 좋을 것 같다. 선발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콜로라도 입지에 대해 "내가 던지는 것을 보고 구단에서 결정한다는소리를 들었다. 나를 계속 쓸지 아니면 또다시 웨이버 공시가 될 것인지는 구단이결정할 사안이다. 현재로서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선우는 팀 동료 김병현에 대해 "병현이와는 국가대표 때부터 잘 알던 사이로형, 동생하며 지낸다. 병현이가 콜로라도에 먼저 와있어 많이 배울 생각이다. 다행히 같은 팀에 있어 서로 의지할 수 있어 좋다"고 반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다시 기회를 잡게됐다. 그동안 국내 팬들에게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늘 미안했다. 이제 팀을 옮겼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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