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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군부, 새 총리로 간주리前총리 내정

1990년대 중·후반 총리 역임‥`깨끗한 관료' 평가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군 최고위원회(SCAF)가 24일(현지시간) 카말 간주리 전 총리를 신임 총리로 내정하고, 새 내각 구성을 요청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전했다. 관영 일간지 알 아흐람은 간주리 전 총리가 군 최고위원회의 수장인 모하메드 후세인 탄타위 원수와 만난 후 '구국 내각'을 이끄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간주리는 올 2월 시민혁명으로 무너진 무바라크 정권이 일부 경제 자유화 정책을 도입한 1996~1999년 총리를 역임했다. 상당수의 이집트 국민은 간주리를 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깨끗한 관료 출신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실각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밑에서 총리를 지낸 간주리의 경력은 과거 독재정권과의 완벽한 단절을 요구하는 측의 반발을 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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