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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학부정원 감축, 커리큘럼 개혁 시급"

심각해지는 이공계 기피현상과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는 학부정원 감축과 커리큘럼 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 과학기술부 장관인 김시중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31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공계 인력양성 강화를 위한 국제회의'에서 `한국 이공계대학교육의 개선'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과학기술교육은 그 나라의 장래를 가늠하는 기본 잣대임에도 불구,우리나라의 이공계 대학교육은 시설 등 하드웨어적인 면과 교과과정, 교수와 학생의열의 등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 모두 선진국에 뒤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줄이고 현실 수요에맞게 학부 정원을 조정.감축하는 한편 커리큘럼을 개혁하고 강의방법도 수용교육에서 현장맞춤형 교육으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수들은 창의력과 혁신에 기반한 교육중시 분위기를 형성해야 하며 고교교육의 정상화, 내실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민구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지원자 수 급감, 질적수준 저하, 학생들에 대한 신뢰저하, 첨단기술에 맞춘 교육부재, 대학의 혁신화 부족 등을 이공계 교육의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은 `과학기술인력양성을 위한 산.학.관 역할'을 발표, "한국의 고급두뇌 유출지수는 92년 2.7에서 2002년 5.4로 증가한데 반해 핀란드, 인도,대만은 감소추세에 있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과학기술의 혁신과 산학연간 기술개발 및 이전, 사업화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완순 고려대교수는 대학교육제도의 개선안으로 학사제도의 1년연장, 입학=졸업이라는 학생들의 인식개선, 과학기술분야 인턴십을 활용한 우수인력 개발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오찬에서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달성하기위해서는 혁신을 주도할 인적자원의 확보가 절실하다"면서 "대학의 인력양성체계를산학협력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회의는 산업자원부와 북미주한인대학교수협회(KAPUA), 산업기술재단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로 제임스 웨이 프린스턴대 공과대학장 등 국내외 학계. 재계 인사 20명이 발표자 및 토론자로 참가, 31일부터 이틀간 이공계 인력양성 강화방안을 5개 세션으로 나눠 논의한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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