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전체 펀드 판매잔액 중 금융기관의 투자자금 차지하는 비중이 44.62%에 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135조5,576억원에 달했다.
반면 2010년11월을 제외하고 2005년11월 이후 1위 자리를 지켰던 개인자금 비중은 41.01%로 2006년5월(40.93%)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2위로 떨어졌다. 개인의 펀드 판매잔액 규모도 154조1,559억원을 기록해 2007년10월(147조8,548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개인투자자 비중은 개인투자자들의 펀드 가입이 줄을 이으면서 2006년 5월 40.93%에서 2007년 9월 57.53%까지 증가했지만 2009년부터 펀드 환매가 본격화되면서 2010년2월 50%선 밑으로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국내 펀드 시장 규모(설정액 기준)는 298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조7,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유럽 재정위기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3년 만에 2조3,000억원의 자금순유입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주식형펀드 자금은 6조5,000억원이 이탈했다. 전체 펀드 자금도 28조원이 빠져나갔다. 환매와 증시 하락에 따른 수익률 부진으로 펀드 전체 순자산도 41조5,000억원 줄어든 27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