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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연구는 원숭이 줄기세포"

황우석 교수팀 이르면 내달 이식반응 실험

이언 윌머트(왼쪽부터) 박사와 황우석 교수, 제럴드 섀튼 교수 등 동물복제 및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3명이 공동연구에 앞서 4일 서울대 수의대학에서 섀튼 교수가 황 교수에게 준 기념패를 보면서 밝게 웃고 있다. /연합

"다음 연구는 원숭이 줄기세포" 황우석 교수팀 이르면 내달 이식반응 실험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이언 윌머트(왼쪽부터) 박사와 황우석 교수, 제럴드 섀튼 교수 등 동물복제 및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3명이 공동연구에 앞서 4일 서울대 수의대학에서 섀튼 교수가 황 교수에게 준 기념패를 보면서 밝게 웃고 있다. /연합 관련기사 • 외신 "개 복제 세계가 놀랐다" 난치병 치료를 위한 동물 질병모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황우석 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복제 개 '스너피'를 생산한 데 이어 앞으로는 영장류인 원숭이에 대한 줄기세포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황 교수팀에서 영장류(원숭이) 대상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효능검사 등을 지휘하고 있는 안규리 교수는 4일 "이르면 다음달부터 원숭이 실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험에 필요한 원숭이는 이달 말쯤 공수돼올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내에 원숭이 연구를 위한 시설공사가 진행 중으로 이것이 완료되는 대로 실험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안 교수는 "원숭이가 줄기세포 효능연구의 대상이 된 것은 줄기세포 신경반응을 보려면 사람과 반응이 비슷한 동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숭이에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직접 이식, 면역체계 이상이나 부작용이 있는지를 검증한다는 의미다. 줄기세포의 영장류 실험에는 한꺼번에 5마리 내외의 원숭이가 필요해 실제 실험가능 시기까지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황 교수팀이 원숭이의 개체복제보다 단순 줄기세포 이식에 힘을 집중하는 것은 원숭이 복제가 가진 어려움 때문. 동물 질환모델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사람과 유전학적이나 면역학적으로 비슷한 영장류다. 원숭이와 그것을 복제한 원숭이가 있다면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과연 안전한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황 교수는 현 기술로는 원숭이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고 원숭이 복제 전문가인 미국의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 의대 교수도 이를 인정했다. 황 교수팀은 이와 함께 개 복제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추가 연구와 새로운 동물복제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백두산 호랑이 복제를 시도해온 것을 보면 다음 목표는 호랑이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한편 이와 관련, 지난 1일, 3일 각각 방한한 섀튼 교수와 영국 로슬린연구소의 이언 윌머트 박사의 활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4일부터 황 교수와 함께 서울대에서 공동연구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원숭이 복제 전문가인 섀튼 교수는 복제 개 탄생 때 거의 매일 황 교수팀과 화상대화를 갖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복제 양 '돌리'를 성공시킨 윌머트 박사는 황 교수와 루게릭병 치료기술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주말까지 국내에 머문다. 입력시간 : 2005/08/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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