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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 이상 고성장 유지
입력2000-04-19 00:00:00
수정
2000.04.19 00:00:00
인교준 기자
올해에도 내수와 수출 증가세가 이어져 8% 이상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현대경제연구원 김중웅(金重雄) 원장은 19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표준협회주최 `최고경영자 조찬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 `21세기 환경변화와 국내외 경제전망'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원장은 "지난해 전반적인 물가안정속에서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크게 증가, 10% 이상의 고성장을 이룩했다"며 "최근 미국 경제의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와 주가급락으로 경기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유럽 및 아시아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될것으로 보여 수출증가에 힘입은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과거 경상수지 흑자를 가져왔던 요인들이 사라져 앞으로 흑자 기조는 점차 소멸되고 원자재 가격상승, 임금상승 등으로 하반기 이후 물가 불안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국내 경기회복과 국제유가 강세에 따라 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세를 압도하고 외환 및 증권 시장 불안정, 노사관계 불투명 등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들이내재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초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로 단기적으로는 건설,철강업, 가전, 관광분야 사업이,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중화학, 전자, 정보통신 산업이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높은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경기과열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진단하고 "올해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1천500억달러를 넘어서 총 교역량 3천억달러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원장은 이에따라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정책의 안정적 운용, 수출증대를 통한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 장기적으로는 중산층 회복을 통한 안정성장 추구,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성장원천의 발굴 및 육성 정책을 펴줄 것을 정부당국에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4/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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