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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활황 지속 ‘초점’/제2기 클린턴정부 경제 정책은

◎달러강세 정책 업계 반발심해 고수 난망/복지부문 정부지원 의회와 마찰 예상경제회복에 대한 평가와 이의 지속에 대한 기대가 이번 미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이었다. 미국 유권자들은 재임기간동안 뚜렷한 치적은 없었지만 가시적인 경제회복을 이룬 빌 클린턴 대통령을 재선시켰으나 그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의회선거에서는 공화당을 지지했다. 클린턴대통령의 첫 집권기간의 경제성적표는 한마디로 「수」. 인플레와 실업률이 크게 떨어졌고 개인소득과 국내총생산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무역적자와 쌍둥이로 미 경제의 고질병이었던 재정적자도 클린턴 취임후 절반이하수준(95∼96회계연도 1천70억달러)까지 줄었다. 따라서 차기 클린턴정부의 경제정책도 성장세를 어떻게 이어가 정점에 있는 경기를 자연스럽게 연착륙시킬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한편 미 경제계는 클린턴의 재선보다 공화당주도 의회가 존속된다는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전통적으로 기업활동에 많은 혜택을 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해야만 기업에 유리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선거당일인 5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39.50포인트가 오른 6천81.18을 기록, 사상 최고치인 지난 18일의 6천94.23포인트에 근접하는등 급등세를 나타냈고 채권시장에서도 30년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7개월만의 최저치인 6.59%를 기록하는등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기업들은 클린턴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달러강세정책에는 반발하고 있다. 미국기업들의 이익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이 처절한 비용절감노력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때문에 현재의 클린턴 행정부, 특히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을 주축으로 한 달러강세정책으로는 더이상 채산성을 맞출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달러당 1백10선이 미국기업들이 경쟁할수 있는 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새 행정부도 달러 강세정책을 계속 고수할수 만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환율과 함께 금리문제도 미 경제정책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연준리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선거 다음주인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금리인상이 이루어질지 여부에 대해서 미 금융계와 산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당장의 인플레 우려는 없기 때문에 올해안에 금리인상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다 「21세기를 향한 다리」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복지부분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조한 클린턴 행정부의 정책은 공화당 의회와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부분은 공화당과 의견차가 크기 때문에 어떻게 결말날지 주목되고 있다. <온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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