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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혜택 반짝효과… 악성매물 해소 그칠 것

■ 전문가 4분기 부동산시장 전망<br>석달간 거래량 한시적 증가 예상<br>미분양 양도세 감면 효과 제한적<br>대선 있지만 집값 반등 힘들 것



세제 혜택 반짝효과… 악성매물 해소 그칠 것
■ 전문가 4분기 부동산시장 전망석달간 거래량 한시적 증가 예상미분양 양도세 감면 효과 제한적대선 있지만 집값 반등 힘들 것

부동산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부동산에도 취득ㆍ양도소득세 감면, 12ㆍ19 대선 등 굵직한 이벤트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취득ㆍ양도세 감면 조치로 주택거래가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혜택 기간이 한시적이어서 '반짝 효과'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분양 아파트 역시 중대형 물량이 대부분인 현실을 감안할 때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분양시장도 국지적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분양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경기는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서울경제신문은 부동산 전문가 4인으로부터 4ㆍ4분기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세제 혜택, '반짝 효과'에 그칠 것=전문가들은 취득ㆍ양도세 감면 혜택으로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제 감면 효과가 침체된 시장을 회복 국면으로 전환시키지는 못하겠지만 그동안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를 주저했던 수요자들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취득세 50% 감면을 주요 내용으로 한 3ㆍ22 대책 이후 거래가 크게 늘었던 것처럼 연휴가 끝나면서 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그동안 시장을 짓누르던 급매물이나 악성매물이 걷히는 압축거래로 반짝 거래가 예상된다"면서 "전셋값 비중이 높은 중소형 아파트와 버블세븐 중대형, 택지지구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혜택 기간이 한시적인 만큼 거래량이 올해까지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석 달 동안 악성매물을 해소하는 정도의 효과는 나타나겠지만 시간상 역부족"이라며 "내년 1월 이후 거래가 다시 얼어붙는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미분양 주택 양도세 감면 효과 제한적=미분양 주택 매입에 대한 양도세 감면 효과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분양 아파트 상당수가 비인기지역에 많이 위치하고 있고 전용 85㎡ 초과 중대형에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 탓이다.



조 팀장은 "동탄2신도시 일부 미계약분과 같이 중소형이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물량이면 매수세가 붙을 수 있지만 중대형에 가격이 비싼 주택은 여전히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미분양 아파트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황이어서 양도세 감면 조치로 중소형을 중심으로 9억원 이하 중대형 아파트가 상당 부분 소진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본부장은 "미분양 아파트 가격이 대체로 많이 떨어져 있는데다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미국ㆍ유럽의 거시경제 변화와 맞물려 조금씩 생겨나는 것 같다"며 "미분양 시장은 분명 예전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분양시장은 국지적으로 편차가 나타나는 가운데 분양가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 팀장은 "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와 강남 재건축 물량 등 입지 여건이 좋은 지역을 빼고는 미분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집값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수요자들은 최대한 싸게 구입하려고 하고 건설사들도 분양가를 낮추더라도 미분양을 최소화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집값 반등 당분간 힘들다=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연말 대선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도 당장 집값 하락이 멈추고 반등할 가능성이 낮다는 데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내수 등 거시경제가 나아지지 않고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국내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양 팀장은 "대외적인 변수뿐만 아니라 대내적으로 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상태여서 내년에도 가격 하락과 침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제 정책을 포함해 각종 부동산 정책의 규제 수준이 IMF 직후 경기부양 당시까지 완화됐고 지난 2년 동안 집값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부동산 경기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장 반등까지는 힘들더라도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당장 반등을 기대할 만한 변수는 안보이지만 바닥 접근은 했다고 본다"면서 "내년에도 전셋값이 크게 오른 곳을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팀장도 "세금 감면이라는 '모르핀 주사 효과'가 끝나면 다시 거래공백이 찾아올 수 있겠지만 이번에 악성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되면서 시장이 체력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는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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