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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나스닥 4월은 안개장세

널뛰기장세 양상 한달간 15.6% 하락뉴욕 언론들조차 「잔인한 4월」이란 진부한 표현을 사용했을 정도로 4월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한달였다. 사상 최대 등의 수식어가 몇차례나 등장했는지 헤아리기 힘든 상황였다. 지난 4일의 경우 나스닥지수가 장중 575포인트, 13.6%나 떨어졌다가 막판에 이를 대부분 만회, 결국 1% 하락에 그쳤을 정도의 널뛰기 장세가 하루간격으로 이어졌던 실정였다. 지난 3월10일 나스닥지수가 5,000을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나스닥의 붕괴란 말이 과격하게 들리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는가 싶더니, 4월말들어서는 다시 블루칩의 약세, 나스닥의 상승이라는 3월이전의 양상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4월중순까지는 금리인상이 블루칩뿐 아니라 나스닥의 첨단기술주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월가에 팽배하더니, 일주일만에 또다시 금리상승기에는 첨단기술주가 가장 안전한 투자처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판치고 있다. 뉴욕 투자자들의 변덕이라고 쉽게 말하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큰 줄기가 순식간에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상징되는 신경제가 투자행태마저 「광속(光速) 투자」로 바꿔놓은 것같다. 지난주 반등에도 불구, 4월 한달동안 나스닥지수는 15.6% 하락했다. 지난 98년8월 러시아위기당시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반면 다우지수는 1.7% 하락에 그쳤다. 연초대비로는 나스닥이 5%, 다우가 6.6% 하락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주 중반부터 다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금리의 대폭 상승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 유통주 등 기존 블루칩이 약세로 밀리고,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되살아나는 양상이다. 당시 첨단기술주의 상승은 하락국면에서의 일시적 반등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던 전문가들도 같은 현상이 며칠째 지속되자 서서히 첨단기술주의 본격 반등, 블루칩의 약세에 동의하기 시작하고 있다. 오는 5월16일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때까지는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다만 과거 테크열풍때는 수익성을 무시한채 향후 성장가능성에만 몰두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매출만으로 버티는 기업은 과감히 무시하고 수익이 뒷받침되는 첨단기술주로 집중하라(에렌크랜츠 킹 누스바움의 수석전략가 배리 하이먼)는 점이 종전과 달라진 부분이다. 뉴욕=이세정특파원BOBLEE@SED.CO.KR 입력시간 2000/04/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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