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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바이오 기업 '우회상장' 늘듯

자금 풍부하나 수익 부진한 코스닥 상장사들<br>'황우석 효과' 수혜 바이오社 계열사 편입 추진

장외 바이오 기업 '우회상장' 늘듯 자금 풍부하나 수익 부진한 코스닥 상장사들'황우석 효과' 수혜 바이오社 계열사 편입 추진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장외 바이오 기업들이 코스닥에 상장된 업체와 지분을 교환해 계열사로 편입되는 방식으로 우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자금력이 풍부하지만 마땅한 수익사업을 찾지 못한 일부 상장사들이 최근 ‘황우석 효과’로 상한가를 기록 중인 바이오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이런 사례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바이오 및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장외 바이오 기업들이 질적 심사를 통한 상장보다는 우회등록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장심사 만큼이나 조건이 까다로운 합병보다는 상장사와의 지분 맞교환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바이오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모 창투사의 경우 현재 3~4개 업체를 상장사와 지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시킬 계획이다. 한 투자심사역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풍부한 자금력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이 부진, 업종전환을 고민 중인 곳이 많다”며 “바이오기술(BT) 분야가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자 우리가 투자했던 기업들을 계열사로 편입할 수 있는 방안을 타진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00년 이후 총 20개의 바이오 기업에 투자했지만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한 곳이 3~4개사에 불과할 정도로 투자회수가 만만찮은 실정”이라며 “따라서 창투사로서는 지분 맞교환을 통해 투자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는 방안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기업을 계열사로 편입한 코스닥 업체들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 업체인 씨오텍은 지난 달 단백질칩을 개발한 장외 바이오 업체 제노프라의 지분 25%를 인수하면서 16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다. 큐앤에스는 유상증자로 90만주를 바이오 벤처인 마이진에 배정하고, 마이진은 4만6,700주를 현물출자해 납입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지분 맞교환 방식의 우회상장 사례다. 한 중형 창투사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으로서는 한시가 급한 연구 및 임상실험 자금을 마련할 수 있고, 상장회사로서는 차세대 수익사업을 마련하는 동시에 자본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윈-윈 게임”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5/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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