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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텔레매틱스 선보인다
입력2001-10-26 00:00:00
수정
2001.10.26 00:00:00
'통신+자동차'로 교통정보등 서비스'휴대폰과 자동차가 만났을 때.'
국내에서도 텔레매틱스(Telematics) 서비스가 시작된다.
KTF(대표 이용경)는 오는 11월1일부터 매그너스 등 대우자동차 고객을 타깃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드림넷'을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이 SK주식회사와 손잡고 연말께 가동을 목표로 새로운 브랜드 네이트 상품 중 하나인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LG텔레콤(대표 남용)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2002년 월드컵 개최시기에 맞춰 관련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텔레매틱스란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 즉 이동통신사의 CDMA망을 이용, '도로안내 및 교통정보 서비스' '안전ㆍ보안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차량에 장착된 단말기(VMTㆍVehicle Mounted Terminal)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가장 활성화된 미국에서는 지난 97년부터 모토롤러가 제너럴모터스(GM)에 온스타(OnStar)라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 가입자가 150만명에 이르고 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와 일본에서도 자동차 메이커를 주축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UBS워벅은 2010년까지 텔레매틱스 시장이 52조원(4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KTF와 대우자동차는 매그너스 등 중형급 자동차를 타깃으로 해 110만원대 보급형 VMT 단말기를 선택사양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 최단경로 안내 ▲ 실시간 교통 상황 정보 등의 교통정보와 ▲ 사고나 도난시 VMT 단말기를 통해 텔레매틱스센터에 자동으로 통보해주고 ▲ 위치추적시스템(GPS)을 통해 도난차량의 위치를 추적하는 등의 안전ㆍ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드림넷 이용자는 한달에 정보이용료 1만8,000원과 통신이용료(기본요금 1만5,700원)를 내야 한다.
LG텔레콤은 2002년 월드컵 개최에 맞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에쿠스ㆍ뉴EF쏘나타 등에 장착될 고급형과 소형차에 장착될 보급형 두 가지 단말기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장경호 사업개발팀 부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며 "사고시 위치통보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서비스라고 응답한 설문자가 대다수였다"고 말했다.
특히 항공기 블랙박스처럼 사고시의 상황을 기록, 보험금 등 사후처리에 이용하는 특수 서비스도 가능해 이동통신사와 자동차회사, 그리고 보험사간에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둘러싼 제휴 마케팅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SK는 텔레콤과 그룹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이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KTF나 LG텔레콤처럼 특정 자동차회사와 연계되지 않은 오픈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공식적인 발표 전까지 관련사업에 대한 모든 사항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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