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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화학,번들시스템 기술 도입/미 시베사와 제휴

◎“차조립과정 획기적 단축”(주)화승화학(대표 조원영)이 외국 유명자동차부품사로부터 잇따라 신기술을 도입, 자동차고무용품 등 산업용품의 생산을 확대시키고 있다. 2일 화승화학은 미국의 시베(SIEBE)사로부터 브레이크라인 및 연료라인, 파워스티어링라인 등을 일체화해 자동차 조립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번들시스템(Bundle System)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르면 이달안에 시베사와 기술제휴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화승화학은 라인일체화를 도모하기 위해 나일론튜브 압출성형·조립기술과 파이프벤딩기술을 포함한 번들시스템 설계기술부터 지원받기로 했다. 오는 2천년까지 모두 1백억원을 투자, 이분야에서 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베사는 자동차부품 주방기기기계부품 산업용기기부품 엔지니어링 등 4개 사업영역에서 세계 25개 지역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이다. 이에 앞서 화승화학은 지난해 8월 일본 동해흥업사와 기술계약을 체결, 국내 최초로 자동차용도어고무 단면을 컴퓨터제어방식을 통해 가변압출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중에 있다. 이 가변압출기술은 조인트공정을 축소시켜 가격절감효과가 큰 것이 장점이다. 현재 일본 혼다자동차에 도어고무를 수출하고 있는 화승화학은 마쓰다자동차에도 저압호스를 공급하기 위해 상담을 진행시키고 있다. 신기술도입으로 국내외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화승화학은 올해 1천9백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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