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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후속사업 탄력


지난 9월 유럽의 문화수도 터키 이스탄불을 ‘문화한류’로 물들였던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의 후속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이스탄불-경주엑스포의 후속사업 등을 논의하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시 실무추진단 및 공연단이 이날 내한했다. 방문단은 이스탄불-경주엑스포의 터키측 실무책임자였던 압둘라만 쉔 이스탄불시 문화사회실장를 비롯한 실무추진단 11명, 터키민속공연단 13명 등 모두 24명으로 구성됐다.

실무추진단은 7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방문, 내년 4~5월경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이스탄불 인 경주(Istanbul in Gyeoyju)’(가칭)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스탄불 인 경주’의 개최 시기, 행사 기간, 행사 내용 등에 대해 논의하고 경주예술의 전당, 동리목월문학관 등 행사 가능 장소를 둘러보게 된다. ‘이스탄불 인 경주’은 공연·전시, 심포지엄, 영화제 등 터키의 문화를 한국의 역사문화수도 경주에서 소개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실무추진단은 또 8일 부산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 터키용사 묘역에 참배한 뒤 경북도청으로 방문, 주낙영 행정부지사를 예방한다. 이어 9일에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과 청도 소싸움경기장을 견학하고 10일 서울에서 박대성 화백 개인전(가나아트센터) 등을 관람한 뒤 11일 터키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터키민속공연단은 6일과 7일 영덕과 예천에서 열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개최 기념 지역순회 앙코르 공연’에 참가해 터키 민속공연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경북도립국악단의 전통춤, 뮤지컬 ‘신국의 땅 신라’, ‘플라잉’(FLYing), 영천아리랑태무시범단 공연 등 이스탄불 엑스포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것으로, 세계가 열광한 엑스포의 감동을 지역민들에게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압둘라만 쉔 이스탄불시 방문단장은 “경북·경주와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터키를 한국에 적극 소개하기 위해 내년 봄 경주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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