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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3% 늘어… 화학·건설주 약진

12월 결산법인 2분기 실적 들여다보니<br>■ 유가증권시장<br>글로벌 경기 회복세 힘입어 수익 개선<br>내수경기 침체로 유통업은 17%나 줄어


2ㆍ4분기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들의 경기지표가 회복되면서 오랜 침체에 빠져있던 화학과 건설업종이 수익개선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기전자(IT)와 자동차에 더해 부진했던 화학ㆍ조선ㆍ철강업종의 수익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개별기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95개사 가운데 실적비교가 가능한 620개사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이 290조1,6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3조1,799억원)보다 2.47%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7조8,457억원으로 지난해(15조7,881억원)보다 13.03% 증가했고 순이익도 12조4,003억원으로 지난해(11조1,583억원)에 비해 11.13% 뛰었다.

업종별로는 IT의 실적개선이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IT업종은 2분기 8조534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해 지난해(5조3,202억원) 보다 51.38%나 수익이 증가했다.

특히 2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익이 크게 줄었던 화학과 건설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돋보였다. 지난해 2분기 수익이 48.14% 줄었던 화학업종은 올해 영업익 1조7,097억원을 보이며 지난해(1조4,863억원)에 비해 15.04%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수익이 67.20% 감소했던 건설업종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187억원을 기록해 7.17% 수익이 개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정부의 약가인하정책으로 수익이 크게 감소했던 의약품은 기저효과로 2분기 80%가 넘는 영업이익 성장을 보이며 1,56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철강과 자동차업종의 수익이 크게 줄었다. 철강업종은 영업이익이 지난해(2조1,080억원)보다 37.03% 떨어진 1조3,274억원에 그쳤고 운수장비도 3조4,44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지난해(3조8,034억원)보다 9.43% 수익이 감소했다. 국내 내수경기 침체로 유통업이 지난해(1조2,075억원)보다 17.06% 줄어든 1조15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고 음식료품 영업이익도 3,6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9% 수익이 뒷걸음질쳤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4조6,214억원)보다 30.87% 늘어난 6조480억원을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LG디스플레이도 3조4,372억원의 영업익을 보이며 지난해(1조9,113억원)보다 79.12%나 급성장했다. SK하이닉스도 1조881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SK텔레콤도 영업이익이 35%이상 늘어난 5,322억원, LG유플러스 역시 1,45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KT는 지난해(2,901억원)보다 영업익이 33% 이상 줄어든 1,932억원에 그쳤다. 이마트는 지난해(1,938억원)보다 4.71% 수익이 감소한 1,847억원을 보였고 LG화학도 영업익 4,7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6% 줄어들며 수익개선에 실패했다.

전체 상장사 가운데 흑자전환에 성공한 회사는 56개사였고 적자로 돌아선 회사는 63개사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사상최대 실적과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의 수익개선에 힘입어 전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늘어났지만 엔저현상 등의 영향으로 일부 산업에서 수익이 변동폭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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