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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최대의 화제작인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가 일부 베일을 벗었다. 아랍에미리트의 한 자동차매체(assayyarat.com)가 최근 두바이에서 촬영한 YF쏘나타의 테스트카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된 것. YF쏘나타는 45도의 고온을 오르내리는 중동지역에서 혹서기 테스트를 하던 중 카메라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이 자동차 마니아들로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사진 속 YF쏘나타가 위장막을 완전히 벗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검정색 테이프로 헤드 램프와 후방 램프를 일부 가린 탓에 본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사진과는 달리 YF쏘나타의 디자인을 비교적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어서 자동차 마니아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사진 속 YF쏘나타는 4도어임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쿠페형 모습이다. 곡선을 강조한 사이드 라인이 기존 NF쏘나타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제네시스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훨씬 다이나믹한 느낌이다. 차체도 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가 커진 데다 날렵하게 치켜올라간 헤드램프는 뉴 에쿠스를 닮았다. 일부 네티즌은 이번에 공개된 YF쏘나타의 테스트카 사진에 대해 '위장막을 벗긴 했지만 검정 테이프로 헤드 램프와 후방 램프를 가린 만큼 YF쏘나타의 디자인을 알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석근 현대디자인센터장은 지난달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YF는 가장 현대차적이며, 디자인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차"라면서 "미국 중형차급 시장에서 가장 센세이셔널한 것으로 평가받는 포드 토러스 1세대가 1980년대 중반 출시됐을 때와 마찬가지의 임팩트를 YF가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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