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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펄프·삼양사(서경 25시)
입력1997-06-25 00:00:00
수정
1997.06.25 00:00:00
정명수 기자
◎동해펄프국제 펄프값 급등따라 큰폭 수혜설/“국내 재고분도 곧 소진… 실적호전”국제 펄프가격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동해펄프 등 관련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24일 현대증권은 『세계 펄프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의 펄프재고량이 지난 2월 2백50만톤에서 5월 현재 1백50만톤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오는 7월1부터 국제기준가격이 5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국제 펄프시장은 북미,노르딕 3국을 중심으로한 노스칸(Norscan)과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한 동남아 시장으로 크게 나뉘는데 노스칸쪽에서는 지난주 이미 대규모 가격인상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외국산 펄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국내 펄프 생산업체 및 인쇄용지 업체의 올해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윤룡식 업종담당자는 『업계의 특성상 원재료인 펄프의 가격이 오르면 펄프 가공업체와 인쇄용지업체는 원가 상승분을 고스란히 상품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동해펄프등의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해펄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비축해 놓은 펄프 재고는 올 하반기에 거의 소진될 전망』이라며 『올해안으로 펄프를 다시 사들여야 하기 때문에 제품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강용운 기자>
◎삼양사삼양그룹계열사 보유주 대량 자전거래/“6월 결산전 장부가 현실화… 차익 기대”
삼양사(대표 김윤)가 보유중인 삼양그룹 계열사 주식을 대량으로 자전거래 해 그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삼양제넥스, 삼양중기 등 삼양그룹 계열사들이 대량으로 거래되며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자전거래된 이들 주식은 삼양사가 보유중인 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관련 24일 삼양사의 한 관계자는 『6월 결산을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보유중인 계열사 주식의 장부가를 현실화하기 위해 자전거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삼양제넥스 71만주, 삼양중기 33만주를 각각 자전거래했으며 이로인해 3백억원이상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양사는 95년, 96년 연속으로 2백억원대의 경상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삼양사는 3년연속 적자를 피하고자 보유 유가증권의 장부가를 현실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양사 관계자는 『올 6월 결산시 큰폭의 흑자를 기대할 수는 없으나 3년 연속 적자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98년 6월 결산부터는 1백억원대의 흑자를 내도록 경영전략이 수립돼 있다』고 말했다. 삼양사는 기존 폴리에스터, 제당 생산시설 확장과 대덕 의약공장 설립 등으로 투자비용이 늘어나 매년 6백억원의 감가상각비를 계상하는 등 금융비용이 늘어나 재무구조가 취약해졌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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