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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선율·한국무용 한자리에

국립무용단 27~31일 'Soul, 해바라기' 공연


재즈 선율과 한국 무용이 한데 어우러지는 이색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무용단은 27~3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Soul(소울), 해바라기'를 공연한다. 재즈 팬들에겐 친숙한 독일 출신 5인조 재즈 그룹 '살타첼로'의 선율에 맞춰 국립무용단이 인간의 삶과 죽음을 한국 전통 춤사위를 펼친다. 이번 작품은 지난 2월 예술감독에 취임한 안무가 배정혜가 처음 선보이는 정기 공연. 배씨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을 구상하던 끝에 국경을 초월해 모든 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재즈 선율에 우리 전통 문화와 사상을 접목시키려는 시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살타첼로는 이번 공연을 위해 직접 내한해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히트곡 '위대한 손기정', '진도 아리랑', '소주 파티' 등을 들려준다. 살타첼로의 리더이자 작곡자인 피터 쉰들러는 이번 무대를 위해 기존 음악에 해금, 가야금, 거문고 등 국악기 등을 첨가했다. 기교와 전통미에 치우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전통 무용이 재즈 음악을 만나 익살과 해학, 재미로 승화된다. 이번 공연을 연출을 맡은 국립무용단원 우재현씨는 "무엇보다도 관객들에게 즐거운 공연으로 기억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죽은 자들의 혼령들이 와서 먹는 북어를 소품으로 한 여자군무 북어 춤과 국악기 아박을 손에 들고 경쾌한 타악 소리를 내는 남자군무 아박춤, 여자군무 부채 방울 춤 등이 살타첼로의 흥겨운 리듬에 맞춰 펼쳐진다. 조안무를 맡은 장현수를 비롯해 류장현, 최문석, 김은영, 이현주, 김미애 등 스타 무용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2만~7만원. (02)2280-4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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