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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장관들 "우리도 블로거"

卞기획예산처·姜공정위원장 잇달아 블로그 개통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의 ‘블로거’ 데뷔가 이어지고 있다. 그간 청와대 참모진이나 일부 사회관계부처 장관의 블로그, 미니홈피 개설은 다수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말을 아껴온 경제부처 장관들도 이에 동참한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가장 눈에 띄는 블로거는 ‘달변가’로 알려진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 지난달 21일 기획처 홈페이지(www.mpb.go.kr/minister.html)에 사실상 홈페이지에 가까운 블로그를 개통했다. ‘한글날을 맞이하며’ ‘교육재정 함께 고민해봅시다’ 등 변 장관의 생각과 고민이 담긴 글들이 눈에 띈다. 언론에 기고한 글들을 모은 ‘살며 생각하며’ 항목에는 시끄러운 한국사회를 영화 매트릭스로 풀어본 글이 인기다. 엄숙한 이미지로 정평 난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도 지난달 31일 국정브리핑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인 블로그(blog.news.go.kr/fair_kang)를 열어 화제가 됐다. 화려한 변 장관의 블로그와 달리 간단히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 수 있는 전형적인 블로그다. ‘공정위에 몸 담고 살아가기’란 간판을 단 강 위원장의 블로그에는 신중현의 노래 ‘아름다운 강산’ 가사로 첫머리를 장식한 ‘한국은 희망이 있는 나라입니다’ 등 네 편의 글이 올라 있다. 이처럼 부처장관들의 인터넷 참여가 줄을 잇는 데는 최근 청와대 등을 중심으로 대안매체를 활용한 국정홍보의 중요성이 강조된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 김완기 인사수석 등이 한꺼번에 블로그를 연 후 블로그 개통이 유행이 된 셈. 여기에 “나는 장애인입니다”란 글을 부처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순식간에 인터넷 스타로 부상한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례도 장관들이 인터넷 매체 활용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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