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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대세론' 내달 6일이 분수령

네바다주서 예상대로 깅리치에 압승<br>'슈퍼 화요일' 승리땐 美 공화당 대선후보 조기 결정

밋 롬니(사진)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4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네바다주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예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대세론을 이어나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5일 0시25분 현재 개표율 43%의 상황에서 롬니 전 주지사가 42.5%의 득표율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26.2%)을 큰 표 차이로 눌렀다고 전했다. 론 폴 하원의원과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은 각각 18.4%, 13.0%에 머물렀다. 네바다는 롬니의 종교인 모르몬 교도가 몰려 있는 지역으로 일찌감치 롬니의 승리가 예상돼왔다.

이에 따라 롬니는 지금까지 총 5차례의 공화당 경선 가운데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등을 포함해 세 차례 1위를 차지했다. 롬니는 4일 시작된 동부 메인주 코커스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인주 코커스는 카운티별로 오는 11일까지 투표가 이어지며 11일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또 롬니는 2월에 남은 경선에서도 승리의 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콜로라도ㆍ미네소타(7일), 애리조나ㆍ미시간(28일) 등 대부분의 경선 지역이 롬니 우세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미시간은 롬니의 고향이자 부친이 주지사를 지냈던 곳이다.



이 같은 롬니 대세론의 최대 분수령은 다음달 6일 '슈퍼 화요일'의 경선 결과다. 10개 주에 경선이 동시에 실시되는 슈퍼 화요일 승부에는 조지아(76명), 오하이오(66명), 테네시(58명) 등 모두 437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이들 지역은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이 많이 살고 있어 '보수 후보'를 자처하는 깅리치의 우세가 점쳐지는 곳이다.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도 롬니가 승리할 때는 공화당 후보는 조기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깅리치가 승리하면 경선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깅리치 진영은 "3월 이후를 지켜보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또 롬니의 약점인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도 늦추지 않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깅리치와 샌토럼의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다. 현재 공화당 내 보수 세력은 반(反)롬니 전선의 구축을 위해 샌토럼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결국 롬니 대 깅리치의 양자 대결로 압축될 경우 경선 판도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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