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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리 1년 `3억+α`

올해 미국LPGA에 데뷔하는 `슈퍼 루키` 송아리(18)가 제일모직 빈폴 골프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제일모직 측은 향후 1년 동안 계약금 3억원에 보너스를 별도 지급하는 조건으로 송 선수를 후원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보너스 규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연간 계약금 3억원은 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뒤 스폰서계약을 한 박희정(24ㆍCJ)이나 국내에서 간판 스타로 군림하다가 LPGA에 뛰어들면서 계약한 강수연(28ㆍ아스트라) 등의 계약금과 맞먹는 금액. 제일모직 측은 “송 선수가 아마추어 무대뿐 아니라 프로대회에서도 실력을 검증 받은 선수”라며 “빈폴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적격이라고 판단해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일모직과 송아리는 지난 2002년 빈폴 골프 출시 때부터 의류 지원으로 인연을 맺어 왔다. 올 초 타이틀리스트와 연 1억원의 서브 스폰서 계약을 맺은 바 있는 송아리는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송아리는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미국 아마추어 랭킹 1위에 군림했으며 지난해 LPGA투어 커미셔너인 타이 보토의 특별 배려로 `18세 이하 입회 금지` 규정을 뚫고 퀄리파잉스쿨에 응시, 공동 5위로 2004년 풀 시드를 따낸 선수. 최근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에서 하루 12시간씩 맹훈련을 쌓고 있으며 오는 12일 LPGA 투어 2004년 개막전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에서 데뷔 전을 치를 예정이다. 오는 5월1일 만18세가 되는 송아리는 지난 52년 말린 헤이지가 세운 만18세 14일의 LPGA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각오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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