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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실권주 효자노릇 '톡톡'

지난해 증시침체 당시 울며 겨자먹기로 받았던 유상증자 실권주가 최근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유상증자 물량 가운데 실권되면서 계열사 또는 임직원들이 할 수 없이 떠안았던 실권주들이 최근 증시활황에 힘입어 25일 현재 2,346억원의 평가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당시 골치덩어리였던 실권주가 최근 재무구조개선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가장 평가익을 많이 낸 종목은 삼성증권으로 지난해 5월 547만주가 실권돼 동양투자신탁 등이 273억원에 인수했는데 25일 현재 평가액이 1,433억원으로 늘어나 동양투자신탁이 541억원의 평가익을 내는 등 당시 실권주를 떠안았던 6개 기업이 무려1,159억원의 평가익을 냈다. 이어 현대증권 주식이 994억원의 평가익을 낸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560억원), 현대건설(213억원), 쌍용투자증권(201억원), 한국안전유리(200억원) 등의 순으로 평가익을 냈다.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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