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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잘된일" "또다른 지역차별"<br>서울―수도권 시민반응 엇갈려

지하철 정기권 도입 첫날

서울시내 구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하철 정기권이 도입된 첫날인 15일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지하철로 시내구간을 출퇴근하는 서울시민들은 ‘그나마 잘된 일’이라며 반기는 반면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시민들은 또 다른 지역차별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달 말까지 쓸 수 있는 정기권은 횟수에 상관없이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각 역마다 불티나게 팔려나갔으며 각 역마다 정기권을 구입하려는 승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3호선 수서역의 한 관계자는 “지난 14일 저녁부터 정기권을 찾는 승객들이 많았는데 15일 출근시간에는 정기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 일손이 모자랄 정도였다”며 “사용기간과 사용구간을 묻는 승객도 상당수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는 8월부터 정기권의 이용횟수를 60회로 제한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많았다.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당초 방침대로 무제한으로 하든지 이용횟수와 구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기권을 쓸 수 없는 수도권 지하철역에서는 ‘수도권에 사는 게 죄냐’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일부 수도권 주민들은 경기도청과 인천시청에 대해 ‘수도권 차별을 없애기 위해 지금까지 한 게 뭐가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는 시민들도 “시내구간 정기권은 무용지물”이라고 불평했다. “출퇴근길이 서울시내라서 정기권 사용대상이기는 하지만 버스를 탄 뒤 지하철로 갈아타기 때문에 버스요금 800원을 따로 내야 해서 큰 도움이 안된다”며 “지하철과 버스를 통합하는 정기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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