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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연례보고서] "세계증시 곧 조정 진입"

IMF는 또 미 증시 붕괴와 달러가치 폭락, Y2K(컴퓨터 연도인식오류) 문제를 국제금융시장의 3대 위협 요인으로 진단했다.IMF는 이날 발표한 연례 국제금융시장 보고서를 통해 국제금융시장이 아직 불안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머징 마켓의 자금 유입액도 좀체로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 증시의 버블(거품)현상이 앞으로 수개월내 꺼질 것이라면서 이는 곧바로 전세계적인 금리인상을 촉발, 이머징 마켓을 비롯한 세계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이같은 조정국면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여부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면서 우려감을 표시했다. IMF는 미 증시가 통화정책의 긴축기조 전환, 기업수익 악화, 뮤추얼 펀드 자금유입 둔화 등 3가지 요인으로 인해 거품이 급속히 빠지게될 것이라면서 향후 수개월내 국제금융시장의 최대 불안요소로 부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 무역적자를 감안할 때 달러화도 상당기간 일본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신흥 경제국들이 Y2K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선물통화시장의 경우 99년 12월물에 0.5% 포인트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가들의 불안감을 반영, 지난해 민간자본 순유입액이 643억달러에 그쳐 전년보다 55%나 줄어들었으며 올해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신흥국의 민간기업들은 심각한 자금 경색에 직면한 채 치열한 자금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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