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1분기 매출은 1조2,082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보다 11.7% 낮았고 영업이익은 -33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며 “1분기 실적은 어닝쇼크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와 브라운관(CRT) TV의 수요가 크게 부진한 데다 태블릿PC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며 “또 신규사업부문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삼성SDI는 1분기 실적 악화로 올해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을 기존보다 3.3%, 영업이익을 43.1% 하향 조정한다”며 “올해 매출은 5조5,811억원, 영업이익은 1,102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도 5.5% 하향 조정해 17만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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