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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식탁에 수입 명품 먹거리 몰린다

외국 명품 식품들이 우리의 안방으로 대거 몰려오고 있다. 한국의 경기 침체 현상으로 국내 식품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에 생산ㆍ유통망을 갖춘 외국 식품 기업들이 속속 한국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또 기존진출업체들도 이미 시작한 사업을 확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1위 브랜드인 `매키스`와 미국 내 점포 판매 아이스크림 1위인 `벤엔제리`가 지난해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이밖에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파브리` `뉴질랜드 내추럴`, 프랑스 `띠리 에` 등 각국에서 1위를 달리는 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들도 들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 과일종류를 얼음에 얼려서 만드는 스무디 시장 점유율 1위인 `스무디 킹`도 한국 파트너와 제휴를 맺고 해외시장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했다. 커피시장에서는 한국 네슬레가 최근 테이크아웃 커피점의 인기에 힘입어 `카페 네스카페`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분유시장에서는 한국 애보트의 씨밀락 분유가 중 상류층의 신세대 주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급성장 하고 있다. 아이들 식품을 선택할 때 가격보다는 질을 중요시 하는 요즘 추세에 따라 프리미엄 분유제품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업체들과의 판매대행과 전략제휴등을 통한 한국시장 진출도 눈에 띈다. 세계 최대의 껌 회사인 미국의 위글리는 작년에 한국의 크라운제과와 손을 잡았으며 다국적 캔디업체 스위트팩토리사는 최근 코리아텐더와 온라인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의 유명 초콜릿업체인 허쉬도 판매 대행사인 매일유업을 통해 `키세스초콜릿드링크`등 자사제품을 판매한다. 농심은 130여년 전통의 포도주스 `Welch`s`, 독일의 천연과일 음료 `카프리썬`,일본의 `바몬트 카레`등을 대행ㆍ판매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질 위주로 이것저것 따져보는 깐깐한 구매를 하기 때문에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 외국 기업들을 선호한다”며 “따라서 한국 업체들도 먼저 명품 만들기가 선행돼야 하고 이후에 광고와 마케팅 등을 강화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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