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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 대표단 내일 방한/기아사태해결 해외대주주 입장 정부 전달
입력1997-10-07 00:00:00
수정
1997.10.07 00:00:00
기아자동차의 해외대주주인 미국 포드자동차 대표단이 방한, 기아사태 해결에 대한 포드의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한다.6일 기아그룹은 포드가 오는 8일께 대표단을 파견, 재정경제원, 통상산업부 등 정부 관계부처와 제일은행 등 기아자동차 채권은행단, 기아자동차를 각각 방문할 계획이라고 최근 기아측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대표단은 기아자동차 담당 이사인 폴 드랭카우 이사를 팀장으로 포드자동차 서울지사장 출신인 패트릭 이사, 국제변호사 등 23명으로 구성되며 서울에 45일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측은 기아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포드의 기아자동차 주식지분이 소각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하고 제일은행 등 채권단에 대해서도 기아측이 제시한 화의를 간접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측은 기아의 법정관리시 포드 주식지분의 3분의 2를 소각할 수 있다는 정부측의 견해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기아는 말했다.
포드측은 그러나 기아사태에 대해 지금까지 취해온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 화의와 법정관리 중 어느것을 선호한다는 뚜렷한 입장을 피력하지는 않고 해외주주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해달라는 식의 간접적인 표현으로 법정관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기아측은 예상했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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