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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에 빠진 '미디어황제' 머독

FBI, 9ㆍ11 희생자 가족 도청 여부 조사 착수 머독, 다음주 영국 하원 청문회 출석 예정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오브더월드(NoW)의 폰해킹 파문에 시달리고 있는 루퍼트 머독이 이번엔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까지 받을 처지에 몰리게 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FBI가 의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뉴스코퍼레이션의 9ㆍ11테러 희생자 가족 휴대전화 도청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FBI의 한 관계자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아직 조사 초기 단계라 수사 범위와 조사 대상,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양한 측면에서 철저하게 살펴보는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뉴스코퍼레이션의 관계자를 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공화당 소속의 피터킹 롱아일랜드주 하원의원은 지난 13일 로버트 뮬러 FBI국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러한 혐의들 뒤에 숨겨진 모든 사실을 알아내는 것의 나의 의무”라며 불법 도청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미 법무부의 대변인은 “우리도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몇몇 의원들의 편지를 받았지만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면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문제의 증거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디어 제국의 위기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머독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폰해킹 스캔들이 터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인터뷰를 가지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소한 실수가 있지만 위기를 잘 헤쳐나가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극복할 수 없는 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머독과 그의 아들 제임스 머독은 오는 19일 영국 하원 문화미디어스포츠 특별위원회에서 요구한 청문회에 참석해 폰해킹과 관련한 사실을 증언할 예정이다. 위원회에는 폰해킹 파문의 핵심 관련자로 꼽히고 있는 레베카 브룩 뉴스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도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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