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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연내 인상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연준은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다”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췄다.

17일(현지시간)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종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성명에서 연준은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설 때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인상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표현을 유지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유추할 만한 언급이나, 다음번 회의 때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등의 통화정책 계획에 관한 내용은 담지 않았다.

17명의 FOMC 회의 참가자들 중 금리 인상 시점으로 올해를 지목한 사람은 15명, 내년을 목한 사람은 2명으로 지난 3월 정례회의 때와 같았다. 연말까지 적정 금리수준에 대한 FOMC 참가자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점도표’의 분포는 지난 3월 회의 때 0∼0.25% 구간에서 1.5∼1.75% 구간까지 걸쳐 있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가장 높은 금리를 예상한 사람도 0.75∼1%에 그쳤다. 이는 만약 올해 안에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여러 번 연속으로 올리거나 큰 폭으로 올릴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연준은 경제 확장과 함께 고용시장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실업률이 안정 상태로 유지되면서 일자리 증가가 개선됐다”며 “노동 자원의 유휴 현상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은 기존 2.3∼2.7%에서 1.8∼2.0%로 낮췄다. 하지만 내년 예상 성장률은 2.3∼2.7%에서 2.4∼2.7%로 하단을 조금 높였고, 2017년의 예상 성장률은 2.0∼2.4%에서 2.1∼2.5%로 상단과 하단을 모두 상향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올해 초 발생했던 미국 경제의 부진은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며 “분명히 대부분의 (FOMC 회의) 참가자들은 올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다음 달 28일부터 이틀동안 열린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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