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17일 모기기피제에는 디에칠톨루아미드(DEET), 피카리딘 등의 각종 화학성분이 들어있는 만큼 단시간의 야외활동에는 낮은 농도의 제품을 반복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필요 이상으로 과량 또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디에칠툴루아미드가 든 제품은 플라스틱 안경테나 합성섬유 등에도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제품이 묻은 피부를 비누와 물로 씻어줘야 하며 옷이나 양말에 뿌린 경우는 반드시 세탁해서 입는 것이 좋다.
모기기피제를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반드시 어른이 어린이에게 발라주며 어린이의 손과 눈, 입주위에는 바르지 말아야 한다.
모기기피제는 모기를 직접 죽이진 않지만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을 피부나 옷에 뿌려 모기에 물리는 것을 막는 제품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모기기피제는 성분과 농도에 따라 지속 시간이나 사용방법이 다르므로 사용 전에 반드시 제품사용 설명서를 읽어보는 것이 좋다”며 “모기기피제 대신 긴소매나 긴바지를 입어 모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