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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 한국에 기회이자 위험"

[한·중 경협관계] 中 급성장으로 교역 급증 한국 아직은 상대적 이익<br>對中 수출의존도 너무 커 기술개발없인 추월당할판

"中은 한국에 기회이자 위험" [한·중 경협관계] 中 급성장으로 교역 급증 한국 아직은 상대적 이익對中 수출의존도 너무 커 기술개발없인 추월당할판 중국은 지난 10년 이상 매년 8~9%의 성장률을 구가해왔다. 중국은 유인우주선을 발사할 만큼 첨단기술력도 자랑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는 2020년쯤에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경제의 성장과 함께 한국과의 관계도 점점 긴밀해지고 있다. 중국과의 경제협력관계로 한국은 아직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으로의 수출은 351억1,000만달러로 전체 수출 중 18.1%를 차지하면서 전통적 우방이자 최대 교역국이었던 미국마저 추월했다. 대(對)중 무역수지는 한중수교 이후인 지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무려 496억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2대 교역대상국이자 최대 수출대상국이 됐다. 중국이 없는 한국의 무역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더욱이 중국으로의 수출은 고부가가치인 원자재와 자본재가 80~90%를 차지하며 반대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다수가 소비재로 이뤄져 있는 것에서 보듯 무역구조면에서 한국이 단연 유리하다. 경제협력면에서 이웃나라 한국이 중요하기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에는 한국이 일본ㆍ미국에 이어 3대 교역대상국이기도 하다. 무역뿐만 아니라 투자면에서도 중국은 절대적인 상대다. 한국의 대외 직접투자 리스트에 이미 중국은 첫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002년 20억2,000만달러로 전체 대외투자액 중 32.3%를 차지했으며 지난해는 26억2,000만달러로 전체 대외투자액의 절반(46.7%)이 중국으로 갔다. 2001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는 제1위의 직접투자대상국이며 68년 이후 지난해까지 누계 기준으로도 1위인 미국(154억3,000만달러)을 바짝 좇으며 2위(139억2,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 싼 인건비를 이용, 가공수출을 목적으로 중국에 갔던 우리 기업들이 이제는 중국시장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설비까지 옮기고 있다. 현대자동차나 LG전자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자신의 핵심공장을 중국에 건설하고 있다. 중국의 투자도 무시 못할 정도다. 중국의 대(對)한 직접투자는 2002년 2억5,000만달러(전체의 2.7%)에서 지난해 5,000만달러(0.8%)로 아직 미미하지만 세계 2위의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약 6,000억원에 국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이 그 시발이라고 볼 수도 있다. 중국경제의 부상은 한국에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수출의존적인 한국경제가 중국시장에 과다하게 의존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특단의 기술개발 노력이 없다면 3~5년 안에 정보통신(IT)ㆍ철강ㆍ석유화학 등 분야에서까지 중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입력시간 : 2004-08-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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