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218표 대 반대 208표로 이 법안을 처리한 뒤 상원으로 이를 넘겼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 법안은 11개 국가와의 TPP 협상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신속협상권(패스트트랙)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TPP 무역협정을 오는 7월 중 체결해 연내 의회 비준까지 마무리한다는 일정을 짠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TPA의 처리를 간절히 희망해왔다.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은 앞서 지난 12일 TPP 관련 2대 법안인 TPA와 무역조정지원제도(TAA)를 연계 처리하려다 민주당의 집단 반대로 TAA가 부결되는 사태를 맞았다. 이에 따라 효력을 잃게 된 TPA를 이날 별건으로 분리 처리하는 새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날 하원이 TPA를 처리함으로써 공은 상원으로 넘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친정인 민주당 상원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을 위한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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