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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등 7명 R&A 첫 여성회원에

'골프 발상지'로 불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앤드에인션트(R&A) 골프클럽이 '원조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45·스웨덴) 등 첫 여성회원 7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R&A 골프클럽이 11일(한국시간) 발표한 여성 회원은 소렌스탐 외에 영국 앤 공주,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4승을 거둔 로라 데이비스(영국), 스코틀랜드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7승을 거둔 벨 로버트슨(영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흑인 선수 르네 파월(미국), LPGA 투어 창립자 가운데 한 명인 루이스 서그스(미국), 국제골프연맹(IGF) 회장을 지낸 선수 출신 랠리 시가드(프랑스) 등 7명이다.

지난 1754년 출범한 R&A 골프클럽은 남성들만 회원으로 받아오다가 지난해 9월 여성회원의 입회를 허용하기로 하며 260년 만에 '금녀의 벽'을 허물었다. 이 골프클럽은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브리티시 오픈을 주관하고 세계 골프규칙을 만들고 개정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10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행운의 여성이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여성회원 일곱 7명 가운데 앤 공주만 비골프선수 출신 회원이 됐다. 앤 공주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승마 선수로 출전한 경력이 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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