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차량은 집계가 이뤄진 1999년(78만6,072대) 이후 해마다 증가, 2010년에는 역대 최고인 245만5,696대를 기록했다가 2011년 처음으로 1만584대 줄었다. 지난 10여 년간 ‘폭풍 성장’을 이어온 LPG 자동차 시장이 최근 정체 상태를 보이는 것은 2000년 전후로 도입된 차량의 폐차 시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라고 협회 측은 분석했다.
LPG 차량의 최대 확장기인 1999~2002년 4년간 쏟아져나온 113만대가 차량 노후화로 점차 퇴출당하고 있는데 반해 신규 등록은 부진하다는 것이다. 택시 등 업무용이나 장애인에게만 LPG 차량 등록을 허용하는 것도 시장 확대에 제약 요인이다.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전 세계 LPG 차량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2011년 기준으로 세계 LPG 차량 운행 대수는 2,107만대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2001년부터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0%에 달한다.
LPG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에너지로 부각하면서 독일ㆍ터키ㆍ폴란드 등 유럽지역은 물론 중국ㆍ인도 등 신흥개발국에서도 정책적으로 LPG 차량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셰일가스 증산에 따른 LPG 공급 확대로 국제가격의 하향안정화와 함께 차량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협회는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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