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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회담 내달개최 의견접근

북핵문제·비료지원등은 합의 도출 실패… 20일 회담 재개

10개월 만에 열린 남북 차관급 회담이 밤을 새우면서까지 진행됐지만 막판까지 합의 도출에 실패, 19일 회담이 재개된다. 이처럼 난항을 거듭한 것은 양측이 북핵 문제와 비료문제 등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측은 장관급 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는 등 남북관계 정상화에 의지를 보이고 있어 19일 회담에서 추가적인 진전이 있을 지 기대된다. 협상이 시작된 16일은 회담장의 분위기가 비교적 좋았다. 북측은 입국절차를 간소화하고 환대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17일 오전부터 민감한 사안이 집중 논의되면서 분위기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17일 오후에는 7시35분부터 15분 간 실무대표 접촉을 가진 이후 단 한차례의 대표접촉도 갖지 못한 채 밤을 허비하다 오전7시께 수석대표 접촉을 짤막하게 가진 뒤 헤어졌다. 난항을 거듭한 것은 북핵 문제와 비료문제 등 양측의 절박한 사정 때문. 남측은 악화일로를 거듭하는 북핵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공동보도문에 한반도 비핵화 등을 명시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지만 북측은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 19일 열리는 회담에서 양측이 어떤 결론을 도출할 지는 전망하기 어렵다. 워낙 민감한 사안에 대해 양측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기존의 기조에 변화를 주면서 양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회담 전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내일까지 나흘째 회담인데 잘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고 짧게 답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봉조 차관은 이날 ‘북핵 문제가 합의문에 담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며 원칙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북측이 당초 장관급 회담 개최를 반대하다가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나름대로 회담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 19일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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