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보컴퓨터] 정보통신 왕국 꿈군다

삼보그룹의 양대 축은 삼보컴퓨터와 나래이동통신. 이들 쌍두마차는 이홍순(李洪淳) 사장과 이홍선(李洪善) 사장, 형제가 이끌고 있다.삼보그룹은 최근 두루넷을 나스닥에 상장시킨데 이어 초저가 PC 미국 판매법인인 이머신즈도 무난히 상장될 것으로 예상돼 돈방석에 앉게 됐다. 또 인터넷 및 정보통신분야 알짜 기업으로 알려진 야후코리아와 소프트뱅크코리아의 지분도 대량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나래이동통신과 자회사인 TG벤처를 통해 50여개 정보통신 관련 벤처기업에 자본을 투자, 성공 여부에 따라 막대한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삼보컴퓨터는 올해 초저가 PC 대량 수출에 힘입어 매출액이 2조원을 넘고 순이익도 29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보는 이를 계기로 최근 광통신 장비 및 프린터 등 신규 사업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나래이동통신도 쇼핑몰 등 인터넷 분야 사업발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확장 경영을 통해 삼보가 국내에서는 유례가 없는 정보통신 왕국을 건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SW 왕국으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재일교포 손정의씨가 세운 소프트뱅크에 못지 않은 회사가 될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삼보의 확장 경영은 종전의 재벌 기업과는 엄연히 다르다. 재벌기업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문어발식 확장에 몰두한 반면, 삼보의 관계사들은 하나같이 정보통신과 관련돼 있다. 이 점이 삼보가 미래의 정보통신 왕국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삼보 도약의 계기는 단연 초저가 PC. 이머신즈는 미국 소매시장에서 델, 컴팩 컴퓨터에 이어 20%의 점유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삼보는 이머신즈의 지분 28.5%를 소유하고 있다. 이머신즈가 나스닥에 상장하게 되면 고작 200만달러를 투자한 삼보는 돈방석에 앉게 됐다. 두루넷도 대표적인 성공사례라 할 수 있다. 삼보그룹이 15.5%(삼보 12%, 나래 3.5%. 액면가 2,500원)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두루넷 주가는 지난 주말 41.75달러에 거래돼 삼보는 3억달러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걸머쥐었다. 그러나 삼보가 하루 아침에 정보통신 그룹으로 급부상 것은 아니다. 지난해 초 삼보컴퓨터는 부도 위기에까지 몰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전문화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정보통신 분야 한우물만 파온 결과 국제통화기금(IMF)라는 시련기가 오히려 도약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이홍순 사장은 『올해 세계 5대 PC 메이커가 되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해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병도기자DO@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