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등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대 대선 이후 열리는 국회에서 쌍용차 해외매각ㆍ기술유출ㆍ정리해고 진상규명과 문제해결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해 회사 정상화 방안과 해고자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정조사 시점에 대해 "대선 이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국정조사에 대한 교섭단체 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도 쌍용차 노조원들을 만나는 방안을 건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대선 전에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어 쌍용차 국정조사를 의결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 환노위 소속 은수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쌍용차 국정조사 요구안은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강한 반대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던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오늘 국정조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선거를 앞둔 정치 쇼가 아닌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대선 전에 국정조사 합의를 위한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키고 대선 후 즉각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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