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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부터 통장개설까지 교육… 높은 글로벌 무역장벽 넘었죠"

모애모 등 중진공 온라인판매 대행서비스로 웃음꽃

김해동 HD인터내셔널 대표가 서울 성수동 본사 사무실에서 아마존 등에서 판매 중인 스마트폰 케이스들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진흥공단

#탈모방지 한방샴푸를 제조·판매하는 김용택 모애모 대표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3년 동안 발로 뛰며 노력했지만 번번이 바이어 섭외에 실패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판매로 눈을 돌린 그는 올 4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진출하며 50만달러 수출협약을 마쳤다. 김 대표는 “그동안 1명의 바이어를 구축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낭비했다”며 “오프라인에서 하지 못한 일을 온라인을 통해 이뤄내 종합화장품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꿈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해외 전시회 등 오프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로 눈을 돌리고 있다. 김 대표처럼 해당 국가를 방문해 자료와 샘플을 전달하고, 가격을 협상하는데 걸리는 시간만 해도 너무 오래 걸리는 게 현실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같은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사업 대행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 3월부터 중진공의 ‘타오바오 파워 셀러 육성 사업’을 통해 타오바오 쇼핑몰 특성을 파악하는 동시에 아이디 개설을 위한 통장개설 방법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 그는 “온라인 판매를 하고 싶었지만 경험과 관리 지식이 부족해 망설이던 중에 중국 시장에서 탈모방지 샴푸가 어떻게 소싱되고, 어떤 가격이 책정돼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생산하는 김해동 HD인터내셔널 대표 역시 세계 최대 유통업체 아마존을 통해 판매 루트를 다각화하고 있다. 엔고 시절 라쿠텐 등 일본 쇼핑몰에서 제품을 판매해 온 그는 환율문제로 수익성이 떨어지자 다른 방편을 찾아 나섰다. 김 대표는 “사업에 한계를 느끼고 있던 찰나에 중진공을 통해 아마존 진출을 위한 교육을 접하게 됐다”며 “엔저로 인해 조금 힘들었지만 한국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를 통해 해외 진출은 새 제품을 테스트하고 판매량을 늘리는데 가장 좋은 창구”라고 밝혔다.



중진공은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B2C) 판매대행 사업을 통해 세계 5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이베이(미)·타오바오(중)·라쿠텐(일)·큐텐(동남아)등 온라인 쇼핑몰에 중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 큐텐, 타오바오와 차례로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 우수 중기 제품 입점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올 6월부터 선별된 1,020개사 가운데 897개사 5,522개 제품이 쇼핑몰 판매를 시작해 지금까지 16만3,265건, 377만달러(약41억)의 성과를 거뒀다.

전홍기 중진공 마케팅처장은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판매가 늘고 있지만 연간 2조5,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거래 중 국내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0.7%밖에 안 된다”며 “거래규모를 5%까지 늘리기 위해 중진공은 상품선정에서 판매전략 컨설팅, 상품페이지 제작, 쇼핑몰 등록, CS, 배송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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