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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기지개

이마트 10일께 발행 예정… 수요 많아 흥행몰이 기대

올해 회사채 시장이 이마트를 시작으로 힘찬 기지개를 켠다. AA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는 연초부터 기분 좋은 흥행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AA+)는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을 10일께 발행할 예정이다. 6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한 뒤 발행 조건을 확정하게 된다. 이마트는 우량 회사채 가운데 올해 첫 번째 발행인 만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관 수요가 큰 데다 금리 조건도 시장의 눈높이에 맞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기업금융(IB) 담당 임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우량 회사채 발행이 한 달가량 없어 휴식기를 가진 만큼 보험사·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이마트가 과도하게 낮은 금리를 고집하지도 않아서 기관투자가들의 청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흥행에 성공하면 이후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기업들에도 훈풍이 불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현대제철·GS·현대오일뱅크·LG전자 등이 회사채 발행 주관계약을 체결하며 이달 중·하순께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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