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큰장' 선다] '규제완화 훈풍'에 지방시장 기지개 내달 전매제한 완화로 서해안 벨트등 활기 예상신일건업 7월 대전 서남부 1,650가구 분양여수엑스포 개최 웅천지구 2,050가구도 주목 이유미 기자 yium@sed.co.kr ‘침체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던 지방 분양시장에 온기가 감돌고 있다. 지난 2월 지방 민간택지에 한해 전매제한이 전면 폐지된 이후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KCC스위첸’이 최고 54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방에 대한 각종 규제완화 조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오는 6월 중 지방 공공택지에 대해서도 전매제한 기간이 3~5년에서 1년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여 지방 청약시장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지방 공공택지에 대한 전매제한 완화로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서해안 벨트 및 각종 개발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유망지역의 경우는 신규분양은 물론 알짜 미분양 물량을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 신규분양 단지 어디가 좋을까= 신일건업이 오는 7월께 대전 서구 서남부신도시 17블록에서 1,650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49㎡ 단일 형으로 구성된다. 사업지가 위치한 서남부신도시는 경부 및 호남고속도로와 경부선 및 호남선 철도 이용이 쉽다. 향후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및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를 갑천과 도안공원이 둘러싸고 있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충남 아산신도시에서는 STX건설이 오는 6월께 4블록과 6블록에서 128~168㎡형 총 797가구를 공급한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및 천안~논산간고속도로, 국도1ㆍ21호선 등과 인접해 있다. 사업지 인근에 삼성 탕정 S-LCD 단지를 비롯해 현대자동차ㆍ현대제철ㆍ삼성전자ㆍ 만도기계 등 대기업과 관계 협력사만 500여 개가 들어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될 전남 여수의 웅천지구에서는 오는 5월께 ㈜신영이 83~248㎡형 2,050가구를 공급한다. 웅천1단계 택지지구는 요트를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시설과 1만여㎡의 인공해수욕장ㆍ해변호텔 등이 조성된다. 2012 세계박람회개최 준비를 위해 웅천지구 내에 호텔과 콘도ㆍ휴양시설ㆍ종합병원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방 알짜 미분양은 여기= 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아산시 용화지구에서 ‘아산 용화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112~154㎡형 총 877가구로 구성된다. 용화지구는 아산시가 남부권 개발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지로 55만2,138㎡ 부지에 1만2,000여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용화산과 인접해 주거여건이 쾌적하고, 이마트ㆍ종합운동장ㆍ 아산경찰서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는 GS건설이 ‘연산자이’를 분양 중이다. 106~302㎡형 1,598가구로 구성된다. 연산동은 지리적으로 부산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시청ㆍ경찰청ㆍ법원ㆍ검찰청 등이 위치한 행정의 도심이다. 또 2009년 개통 예정인 수영 4호교 및 연결도로를 통해 센텀시티 및 해운대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대우건설은 울산 중구 유곡동에서 ‘푸르지오’아파트를 분양중이다. 106~189㎡형 911 가구로 구성된다. 인근 우정동 일원에느 279만㎡ 규모로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콘셉트의 혁신도시가 개발 중이다. 울산공항, 울산IC와 연결되는 북부순환로와 인접해 있으며, 2010년 말 개통 예정인 KTX 울산역과도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 대표 분양예정 단지 ■ 대림산업- 포항 양덕지구 e-편한세상 1,218세대공원·숲 갖춘 친환경 주거지로 조성 대림산업이 포항시 북구 양덕동 양덕 토지구획정리지구 일대에'포항 양덕 1, 2차 e-편한세상' 1,218세대를 5월중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8~30층, 16개동 규모이며, 1, 2차 단지 각각 5개 평면타입으로 구성되었다. 1차 단지는 117~204㎡ 총 637가구로 구성되며, 2차 단지는 116~193㎡ 581가구이다. 1차 단지는 실개천과 숲이 있는 주거단지로, 2차 단지는 조형벽천과 숲, 공원 등이 갖춰진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1, 2차 단지 공통으로 지상주차를 최소화해 보행자위주의 단지가 되도록 설계됐다. 또 골프 연습장 등 피트니스 센터와 문고, 주민공동시설 등 커뮤니티 공간도 들어설 예정이다. 1층과 2층에는 필로티(일부 동 제외)를 도입하여 탁 트인 개방감과 함께 자유로운 동선을 확보하였다. 양덕지구는 포항중학교와 포항고가 가까이 있고, 포항여중ㆍ고교, 포항1대학, 한동대 등 교육시설이 많다. 아파트가 완공되는 시점에 이르면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문을 열 예정이어서 교육환경은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7번 국도와 더불어 기계~영일만항 고속도로, 장성~흥해간 도로,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등이 완공되면 교통환경도 한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해 남부선(포항~경주~울산)이 2012년까지 복선화되고, 동해 중부선(포항~영덕~울진~삼척)이 2014년까지 신설 되는 등 철도 시설도 확충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이외에도 ▦경기 광주 오포읍에서 '광주 오포 e-편한세상' 161~193㎡형 248가구 ▦경기 용인 기흥구 마북동에서 '용인 마북 2차 e-편한세상' 145㎡형 110가구 ▦대전 동구 낭월동에서 '남대전 e-편한세상' 110~154㎡형 713가구 ▦충남 천안 두정동에서 '천안 두정2차 e-편한세상' 109~168㎡형 766가구를 5~6월중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 쌍용건설- 부산 '사직 2차 쌍용예가' 625가구교통·교육등 풍부한 기반시설 자랑 쌍용건설이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공급하는 '사직 2차 쌍용 예가'는 총 3,600여가구 규모의 쌍용 타운으로 조성되는 단지여서 눈길을 모으는 단지다. 총 625가구의 '사직 2차 쌍용 예가'는 쾌적한 주거여건과 교통ㆍ교육ㆍ풍부한 기반시설을 고루 갖춘 전통적인 주거선호 지역에 위치한 단지이다. 단지 2㎞ 이내에 사직초중ㆍ사직여중ㆍ사직여고ㆍ동인고 등의 초·중·고교 14개가 위치해 있으며, 서쪽으로는 금정산에서 금정봉으로 이어지는 자연녹지가 펼쳐져 있다. 동래온천 및 금강공원ㆍ종합운동장ㆍ실내체육관ㆍ해양사 박물관ㆍ롯데백화점ㆍ사직시장 등 풍부한 편의시설과 부산시청ㆍ법원ㆍ경찰청·검찰청ㆍ전화국ㆍ우체국 등의 관공서가 위치해 있다. 단지 1㎞ 거리에는 지하철 3호선 사직역이 위치해 서면ㆍ해운대로 등의 진출입이 용이할 뿐 아니라, 2016년 사직여중에서 서면 재개발 계획지로 이어지는 초읍 경전철 개통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특히 이 단지는 쌍용건설의 대표 명품 단지 중 하나로 꼽히는 '사직 1차 쌍용 예가(2006년 입주)' 2,947가구와 합쳐 3,600여가구 규모의 쌍용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지상주차를 최소화하는 한편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한 타워형 설계와 각 동마다 필로티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과 쾌적성을 높였다. 또한 쌍용건설이 특허 출원한 층간 단열 차음재 '사운드 제로 플러스'와 첨단 홈네트워크시스템이 도입된다. 총 625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330가구를 일반분양 중이며, 2010년 말 입주예정이다. 25층 8개동 규모로 107~198㎡형까지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3.3㎡당 분양가는 760만~990만원선이며, 중도금의 60%까지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한편 쌍용건설은 5월 중 대구 북구 침산동에서 '대구지역 첫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로 기록될 59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경기도 용인시와 남양주시ㆍ평택시 등에서도 분양을 준비중이다. 해외사업에서는 오는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시내 '대사관 거리'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블루칩 단지에 아껴둔 청약통장 꺼내라 상한제 물량 vs 대단지 "어디를 고를까" 고개숙인 용인·수원 부활 '부푼꿈' 재개발·뉴타운 '강북 르네상스' 활짝 '규제완화 훈풍'에 지방시장 기지개 '틈새물량' 노려라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