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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대학생 국토대장정 행사위원회는 1일 오전9시에 전라남도 해남 우수영에서 출정식을 갖고 21일간 566.3㎞의 국토순례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행사위원장인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을 비롯해 행사 자문위원인 김남조 숙명여대 명예교수, 김충식 해남군수 등이 참석해 144명의 대학생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대원들은 앞으로 나주~광주~김제~논산~공주~천안~안양 등을 도보로 이동하며 서울 여의도광장에 오는 21일 도착해 완주식을 가질 예정이다.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라는 이번 행사 슬로건의 콘셉트에 걸맞게 58세 만학도 대학생, 육군하사관 출신 여대생, 히말라야 정복 여대생 등 이색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다. 강 위원장은 "대학생 국토대장정의 첫걸음을 내딛는 이곳 해남 우수영은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국토수호의 충혼이 서린 곳"이라며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만날 완주식까지 온몸과 마음으로 아름다운 국토를 마음껏 느끼고 품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한편 지난 1998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2회를 맞은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젊은이에게 아날로그적 삶의 모습을 느끼게 하는 '도전'과 '열정'을 상징하는 문화코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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