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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재정 기자 간담회 "화폐가치 낮추는 궁핍화 정책 오래 못가"

[서울 G20 환율전쟁 조율 시험대]<br>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서 환율 갈등 논의할것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자국의 화폐가치를 낮추는 것은 '궁핍화 정책'인만큼 영원히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틀간 진행된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그룹 연차총회를 마친 뒤 이날 한국 취재진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선진국과 신흥국의 환율갈등은 오는 22일 열리는 경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글로벌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깊이 있게 논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IMF.WB 연차총회와 IMF의 최고 자문기구인 IMFC 회의에서 브라질 측이 강한 톤으로 환율 조정에 대한 언급을 했지만 선진국들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환율 논란에 대해 "수출을 계속해서 경제를 일으킨 나라가 가격경쟁력을 높이려고 돈 값을 떨어뜨리는 것이 이른바 '궁핍화 정책'인데 영원히 못 간다"고 지적하며 "경제가 어느 단계에 오르면 대내외 균형을 어떻게 이루느냐가 관건이고 경상 흑자가 많이 나는 나라는 내수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번 IMFC 회의에서 'IMF 쿼터 개혁'을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IMF 쿼터 개혁이 일반적인 생각보다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며 서울 정상회의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낙관했다. G20 재무차관ㆍ중앙은행부총재 회의의 공동의장인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도 "회의 석상에서 브라질 재무장관 이외에 환율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나라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대개 이러한 문제(환율갈등)는 물밑에서 격렬하게 논쟁이 이뤄지지만 표면상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고 언급, 이번 회의의 막후에선 환율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란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신 차관보는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환율 전쟁'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자국이 자본 통제조치를 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방어 논리"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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