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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다시 100만원 돌파 눈앞

두달여 만에 45% 이상 주가회복, 4분기 사상 최대 수준 실적 예상


삼성전자가 9개월 만에 주가 100만원 재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주식시장이 여전히 불안 요소를 안고 있지만 독보적인 경쟁력을 앞세워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4ㆍ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100만원대 주가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진단하고 있다. 1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2,000원(2.27%) 상승한 99만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역사상 유일하게 100만원을 돌파했던 지난 1월28일(101만원)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이다. 장중 한때는 99만9,0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100만원 턱밑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거래량도 61만주를 기록해 지난달 5일 이후 한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은 기관투자자들이 1,87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의 선전으로 전기ㆍ전자업종지수도 1.80% 오르며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은 대부분의 정보기술(IT)기업들이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증권가와 업계의 예상을 뛰어 넘는 3ㆍ4분기 실적을 거둔 데다가 올 4ㆍ4분기에는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부문의 이익 개선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휴대폰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사업 매각에 따른 차익 유입,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문의 적자 축소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4ㆍ4분기 5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영업이익 최고치는 지난해 2ㆍ4분기의 5조142억원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4ㆍ4분기에 전 사업부문이 실적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HDD 사업부문 매각 차익까지 더해지면서 5조1,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내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20조8,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실적모멘텀이 점차 강화되면서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도 주가 100만원은 조만간 어렵지 않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던 지난 8월19일 68만원까지 내려간 이후 단 2개월 남짓 만에 무려 45.59%의 주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9.44% 반등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증시 대장주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대신증권과 LIG투자증권 등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135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IT업체들과 달리 삼성전자는 반도체 등 부품사업과 휴대폰ㆍPC 등 완성품을 함께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호실적으로 올 초 100만원대 주가에 올라섰지만 현재는 휴대폰ㆍ반도체 모두 경쟁사들과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체력이 월등히 좋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통신부문의 사업가치 정도밖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LCD 업황이 3ㆍ4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되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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