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 '김영익 랩' 2,000억 돌파

하나대투증권에서 운용해온 랩어카운트 상품이 최근 급등락장세에서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두배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탁액도 출시된 지 4개월 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5월 선보인 ‘파워 리서치랩 주식’이 한달여 만에 수탁액이 1,000억원을 넘어 지난 6월25일부터 2호 상품을 출시했으며 최근까지 추가로 1,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6일 밝혔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겸 리서치센터장의 이름을 따 ‘김영익 랩’으로도 불리는 이 상품의 6월25일 이후 이달 4일까지 수익률은 11.4%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의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5.6%인 점을 감안하면 주가 지수 대비 수익률이 약 두배에 달했다.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는 고객이 돈을 맡기면 증권사가 여러 상품에 투자해 운용하는 상품으로 펀드보다 개별 투자자의 성향이나 장세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개별 투자자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수익률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리서치랩은 하나대투증권의 시황 전망에 따라 주식 편입비중을 60∼100%로 탄력적으로 운용하며 리서치센터가 매월 제공하는 유망종목과 단기 추천종목을 토대로 15∼20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