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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020원 돌파…연중 고점 육박

유가 급등따라 정유사 결제수요 몰려 6일째 상승<br>전문가 "유가 130弗근접땐 전고점 돌파 가능성"


원ㆍ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020원을 가볍게 돌파해 연중 고점에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120달러를 넘어선 영향이 크다며 유가 동향에 따라 전고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달러당 11원60전 급등한 1,026원10전으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 고점인 지난 3월17일의 1,029원20전 이후 최고치다. 환율은 지난달 25일의 996원 이후 엿새째 상승세를 지속해 30원 이상 급등했다. 최근 외국인 배당금 송금 종료와 국제 신용경색 완화, 국내외 증시 안정세 등 하향 변수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22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홍승모 신한은행 차장은 “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사들의 결제수요가 대거 유입됐다”면서 “국내 연간 원유 도입물량이 9억배럴인데 유가가 120달러로 뛰면 올해 정유사들의 추가 달러 수요만 400억달러 이상에 달한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최근 3주간 적극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는 역외세력도 환율 상승을 주도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로서는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제유가 200달러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 쪽에 베팅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데다 수급측면의 결제수요와 심리적 영향 등으로 1,030원 돌파가 가능해보인다”며 “기술적 지지선인 1,060원까지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망했다. 홍 차장도 “유가가 130달러에 근접할 경우 전고점 돌파가 예상된다”며 “정책당국에서 제어하지 않을 경우 1,100원 진입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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