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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210만원 30대 회사원… 자산 더 늘리고 싶은데

"여윳돈 6개월∼1년만기 정기예금 가입을"<br>빌려준 2,000만원 빨리 회수… 저축銀 상품도 활용할만<br>곗돈등은 장마·청약저축·국내외펀드로 돌려 목돈 마련해야



Q : 결혼한 지 2년이 돼가는 30대 남자 회사원입니다. 월급은 210만원이며, 여윳돈 2,000만원을 지인에게 빌려줘서 이자로 매달 20만원씩 받습니다. 주요 지출 내역은 ▦곗돈 50만원 ▦연금보험 10만원 ▦건강보험 20만원 ▦아이 생명보험 5만원 ▦여행자금 곗돈 10만원 ▦생활비 135만원 등입니다. 최근 아이가 태어나서 생활비가 많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현재 ▦여윳돈 2,000만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300만원 ▦주식투자 250만원 ▦적립식 펀드 200만원 ▦통장잔고 100만원이 있습니다. 2,000만원을 어떻게 굴릴 것 인지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최대한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A : 재테크 측면에서 보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종자돈 마련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여윳돈이 2,000만원밖에 없어 이를 늘릴 방법부터 찾아야 합니다. 본인도 알고 있겠지만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는 각종 교육비와 학원비 등으로 제법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 뿐만 아니라 대학 등록금 등 중장기적인 자녀의 교육비 마련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먼저 지인에게 빌려 준 2,000만원은 가급적 빨리 회수해 고금리 정기예금 등으로 굴려야 합니다. 재테크 측면에서 보면 남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은 안전성 등의 측면에서 썩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연 7% 중반대의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고 저축은행은 최고 연 8%대 초반까지 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6개월에서 1년 만기 정도로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권합니다. 다음으로는 저축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여행계를 포함해 곗돈에 매달 60만원을 넣고 있습니다. 계도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지만 역시 재테크 측면에서는 저축을 통해 돈을 모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선은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돈을 불입할 것을 추천합니다. 장마저축은 7년 후 비과세혜택과 함께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납입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달 62만5,000원씩 납입하면 소득공제혜택을 최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지출구조에서는 최대로 장마저축에 돈을 넣을 수 없으므로 20만원 정도를 매달 불입할 것을 권합니다. 장마펀드에 분산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청약저축에도 들 필요가 있습니다. 청약저축도 불입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봉급생활자에게 매우 유리합니다. 매월 10만원을 넣을 것을 권합니다. 이 밖에 적립식 펀드에도 돈을 운용해야 합니다.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국내외 경제상황이 불안하고 주식시장의 경우 바닥권이 어디인지 파악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립식 펀드는 3년 이상 중장기로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인 만큼 지금부터 매월 꾸준하게 투자한다면 앞으로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지금처럼 주식시장이 하락했을 때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면 싼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어 앞으로 주가가 오르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매달 30만원 정도를 적립식 펀드에 불입하면 될 듯합니다. 물론 국내와 해외로 분산 투자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국내와 해외의 비중을 2:1 정도로 해 20만원은 국내 대형성장주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10만원은 해외 펀드에 넣을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의 생명보험은 필요보다 많이 지출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생명보험을 들기보다는 소멸성 상해보험에 넣어 보장을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 경우 매달 3만원 정도면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여행자금 마련을 위한 곗돈 등은 줄이는 게 좋습니다. 종자돈 마련을 위해 저축을 늘려야 하는 만큼 생활비 및 여행계 자금을 줄여 돈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참고로 노후 준비는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따라서 연금상품에 대한 지출은 현재 수준 정도로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CMA와 통장잔고에 있는 돈은 비상 시를 대비해 들고 있어야 합니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비상금은 매월 6개월치 생활비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지금은 종자돈을 최대한 모아야 할 시기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곗돈 등으로 나가는 지출은 저축과 펀드로 돌리고 지인에게 빌려준 돈도 정기예금으로 굴려 목돈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재테크도 습관이 중요합니다. 정기예금과 펀드로 자산을 조금씩 불려나가는 재미를 붙이다 보면 계획한 목돈 마련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꾸준히 노력해 재테크에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이정걸 국민은행 재테크 팀장 ※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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