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는 이번주 세탁기와 에어컨, SUHD TV 등의 가전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 등 후발주자를 따돌리며 글로벌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창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주 세탁기와 에어컨, SUHD TV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을 잇따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SUHD TV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김현석 사장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이번에 선보인 SUHD TV야 말로 기술의 진보를 넘어서 소비자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프리미엄 TV라고 확신합니다”
SUHD TV는 새로워진 패널과 ‘피크 일루미네이터’ 기술로 기존 TV보다 2.5배의 밝기, 더 깊은 명암비 표현이 가능해 현실 세계의 더 많은 빛을 스크린에 담아냅니다. 4m 내외인 한국 거실에 최적화된 4,200R 곡률의 커브드 화면은 시야 영역을 넓혀 실제보다 화면이 더 커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를 선사하며 여러 명이 동시에 보더라도 평면 TV보다 더욱 선명한 화질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SUHD TV를 포함한 커브드 TV 라인업을 확대해 커브드 TV 대중화를 주도한다는 전략입니다. 지난해 13개였던 커브드 TV 모델은 올해 21개 모델까지 60%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개최한 ‘2015년형 세탁기·에어컨 미디어데이’를 통해 세탁기와 에어컨 등 생활 가전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프리미엄 가전으로 글로벌 생활 가전 시장 1위로 올라서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세탁기의 경우 이날 공개한 ‘액티브워시’ 300만대를 포함해 올해 세계 시장 판매 목표를 1,500만대로 세웠습니다.
[녹취] 윤부근 대표 /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장
“중국 관련해서는 소비자들에게 격이 있는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격차를 벌릴 생각입니다. 저희들의 (올해 세탁기 판매) 목표는 1,000만대에서 1,500만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가전제품을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스마트 TV 전 라인업은 물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에 적용해 소비자가전 제품 전체가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구현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스탠딩]
삼성전자가 연초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올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 1위를 달성하는 한편, 이미 정상인 TV 시장에서는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김경진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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