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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전망] 산업활동동향등 지표 잇단 발표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체감 경기는 겨울이 끝없이 이어질 것 같기도 하다. 요즘 한국 경제를 보면 말 그대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최근 재계 등에서 제기한 ‘경제위기론’에 대해 정부가 강력 반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우리 경제의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다. 29일 2월 산업활동동향과 30일 서비스업활동동향이 각각 발표된다. 한국은행도 26일과 28일 2007년 1ㆍ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결과와 2007년 2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을 각각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각종 지표들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상 개시 선언 이래 1년여를 해온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도 이번주에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미 워싱턴에서 지난주 통상장관급 회담을 가진 한ㆍ미 양국은 26일부터 무대를 서울로 옮겨 협상을 재개한다. 쇠고기 검역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ㆍ섬유 등 양측의 아킬레스건을 상호 연계,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9일에는 농협 신경분리에 대한 정부안이 발표된다. 농림부는 2018년 분리안을 부처 안으로 정해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올린 반면 재정경제부는 농협 분리 시한은 5년 뒤인 2013년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는 9월 공공ㆍ민간아파트 전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청약가점제 시안이 공청회를 통해 발표된다. 30일에는 자본시장통합법 관련 세미나가 열린다. 증권사의 업무범위 확장과 지급결제시스템의 참가 등을 놓고 은행권의 반대가 격렬한 가운데 자통법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지도 주목된다. 26~29일 4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로 국내 소재ㆍ어패럴 업체 130개사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이 열리며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9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이밖에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이 4월1일부터 인상된다. 지하철과 버스의 기본요금이 800원에서 900원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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